뮤지컬〈데미안〉

데미안, 비로소 이해하다.

혼성의 데미안을 처음 접했다. 의외로 신선했고, 재연을 본 사람으로서 바뀐 넘버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모호했던 데미안이라는 극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은 더 선명해진 것 같아서 정말 잘보고 나왔다.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관계성, 그리고 기타 다른 인물들과 싱클레어의 관계, 그리고 싱클레어의 성장이 정말 직관적으로 잘 보여서, 극에 대한 이해가 훨씬 잘 된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동성페어로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 〈헤드윅〉

연드윅에 홀리다

좀 늦은후기 헤드윅은 주요넘버도 알고 대충 내용도 알고 있다고 샹각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언급이 많이 되니까요. 실제로는 첨으로 관람했는데 예상대로 였던점은 배우님 미모와 락공연같울거라 생각한대로 열광 흥분의 도가니여서 방방뛰다보니 그 신나는 공연의 콘뿡에 재대로 취했었습니다. 예상못하고 한방 맞은건 후반부 가발과 모든 장신구를 벗어 던지고 나서의 해방감이었습니다. 비주얼 쇼크에 소름 돋았고 뭐랄까 아무 위화감없이 그가 그녀가 그대로 나애게 다가오고 몰입되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뭐 이해랄것도 없이 이해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기가 너무 빨려서 아직 회전문을 못돌고 있지만 진정되면 또 찾아가겠습니다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

오늘 사랑니 2개 발치 수술했습니다

마취 풀리고 고통 속에 진통제로 견디고 있었지만 공연을 보니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잇몸에서 피는 계속 나고 있었지만 말이죠.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하여 오늘 식사도 제대로 못 했는데 공연을 보면서 제가 함박웃음과 박장대소를 하고 있더군요 배우분들과 아이컨택도 많이 되어서 더 재밌게 제 자리로 5-6번 오셔서 더 즐거웠습니다 치과 진통제보다 효과 좋은 얼라이브.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Dear Evan Hansen)

오랫동안 기억될 디어 에반 핸슨

엄마랑 함께 보러갔다왔어요 성규에반 정말 잘하네요 목소리가 이렇게 좋고 진심이 느껴지는 배우인지 처음 알았어요 오늘부터 팬 할랍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잔잔한 울림을 주는 뮤지컬이었습니다 뮤지컬을 보면 항상 배우들이 너무 존경스럽다는 생각만 합니다.. 저도 다음생에는 뮤지컬배우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인상 깊은 뮤지컬이었습니다ㅎㅎ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